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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 동점골' 선두 울산, 서울과 비겨…2위와 승점 6 차이

동점 만드는 울산 바코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FC서울을 상대로 안방에서 승점 1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울산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서울 일류첸코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준 뒤 바코의 동점 골에 힘입어 1대 1로 비겼습니다.

2연승이 중단됐으나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간 울산은 승점 51(15승 6무 3패)로 선두를 지켰습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전북(승점 45)과는 승점 6점 차입니다.

울산은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2018년 4월 14일(1-0 승)부터 4년 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은 승점 30(7승 9무 8패)을 기록해 수원FC(승점 29)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습니다.

전반 단 하나의 슈팅도 없이 잔뜩 움츠렸던 서울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나상호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맞불을 놨고, 후반 시작 4분 만에 먼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페널티 지역 왼쪽의 나상호가 페널티 아크 쪽으로 내준 공을 한승규가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고, 울산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으나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 공을 일류첸코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었습니다.

지난달 전북 현대에서 서울로 이적한 일류첸코는 서울 소속으로 나선 3경기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실점 직후 아담을 빼고 레오나르도를 내보내 최전방 변화로 반격에 나선 울산은 후반 12분 바코의 한 방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측면에서 내준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바코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절묘하게 돌아서며 상대 선수를 제쳤고, 이어 때린 오른발 강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레오나르도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일류첸코와의 경합 이후 넘어지는 장면으로 주심의 온 필드 리뷰가 진행됐으나 페널티킥으로 선언되진 않았습니다.

멀티골로 성남에 승리 안긴 뮬리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최하위 성남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뮬리치의 멀티 골을 앞세워 2대 1로 이겼습니다.

2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3대 1로 이긴 성남은 이로써 시즌 4번째 승리이자 첫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순위표에서는 그대로 제일 아래인 12위(승점 18·4승 6무 14패)에 머물렀으나 11위 수원 삼성(승점 21·4승 9무 10패)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습니다.

제주는 4위(승점 34·9승 7무 8패)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시즌 13골을 넣으며 성남의 K리그1 잔류에 일등공신으로 인정받았으나 올 시즌 3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해 '계륵'으로 전락했던 뮬리치가 모처럼 멀티골을 뽑아내며 김남일 성남 감독을 활짝 웃게 했습니다.

뮬리치는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훈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들어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해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이어 후반 2분에는 쇄도하며 심동운이 내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2번째 득점을 올렸습니다.

제주는 후반 39분 조나탄 링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주민규가 헤더 골로 연결해 한 점을 따라붙었습니다.

주민규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일본 J리그로 떠난 무고사(14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13골)로 올라섰습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홈팀 김천 상무를 1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앞서 홈 3연전에서 1승 1무 1패의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낸 포항은 3경기 만에 승점 3을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포항은 3위(승점 40·11승 7무 6패)를 유지했습니다.

4경기 무승(1무 3패)을 기록한 김천은 그대로 10위(승점 23·5승 8무 10패)에 자리했습니다.

포항은 전반 47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가까운 쪽 포스트에 있던 권기표가 백헤더로 넘긴 것을 문전의 수비수 그랜트가 머리로 받아 김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랜트의 올 시즌 첫 득점이었습니다.

포항은 이 골을 끝까지 잘 지켜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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