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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펠로시, 오늘 타이완 도착…중국 "좌시 않겠다"

<앵커>

미국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현재 아시아 순방 중인데, 오늘(2일) 밤에 타이완을 방문해서 내일 오전에 차잉이원 총통과 면담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이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미국 쪽에서는 중국의 행동에 겁먹어서는 안 된다면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순방에 나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 CNN은 미국과 타이완 관리의 말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조만간 타이완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NN 기자 : 펠로시 의장 문제에 정통한 타이완 고위 관리와 미국 관리에 따르면 펠로시 하원의장은 말레이시아 방문 뒤 타이완을 찾을 것이라고 합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늘 오전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펠로시 의장이 오늘 밤 10시 반쯤 타이완에 도착해 내일 오전 8시쯤에는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펠로시 의장 일행이 타이베이 시내에 머물 것이라며 호텔들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젠-16 전투기가 어제 타이완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데 이어 오늘 오전에는 중국 군용기가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근접 비행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중국 측의 반발에 겁먹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중국 측의 발언이나 또는 그 잠재적인 행동들에 겁먹어서는 안 됩니다. 이번 방문은 펠로시 의장에게 중요한 일정이며, 우리는 그녀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미중 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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