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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개선 논의 석 달 만에…행안부 경찰국 공식 출범

<앵커>

행안부 내 경찰국이 오늘(2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경찰 제도개선을 논의한 지 석 달여 만인데, 각종 우려 속에 강행 추진했다는 비판은 여전합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이 오늘부터 공식 출범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행안부 내에 경찰 업무 조직이 생긴 건, 지난 1991년 내무부 외청인 경찰청으로 독립한 지 31년 만입니다.

형식적으로는 차관 아래 설치됐지만 사실상 장관 직속으로 운영될 걸로 보입니다.

사무실은 정부서울청사 내에 마련됐습니다.

예정됐던 휴가를 취소하고 오늘 서울청사로 출근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감개무량하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수많은 난관을 겪고서 오늘 소중한 경찰국이 출범했습니다. 입직 경로는 없고 하나의 경찰, 국민을 위한 경찰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경찰국 초대 국장은 경찰청 안보수사과장을 지낸 비경찰대 출신 김순호 치안감이 맡았습니다.

3개 과를 통틀어 경찰대 출신은 1명뿐인데, 그동안 '경찰대 개혁'을 언급해온 행안부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안팎에선, 이상민 장관이 경찰제도 개선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지 석 달여 만에 속전속결로 경찰국을 출범시킨 걸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위원회도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위법성 지적에도 불구하고 경찰국이 강행 추진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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