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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장애인 비하' 구설수 오른 팝스타 비욘세, 결국 재녹음한다

[Pick] '장애인 비하' 구설수 오른 팝스타 비욘세, 결국 재녹음한다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의 신곡 앨범 수록곡이 '장애인 비하'에 휩싸이자 결국 재녹음을 결정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비욘세 측은 앨범 수록곡에서 문제가 된 가사를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비욘세는 지난 29일 전작 'Lemonade' 이후 6년 만에 정규 7집 'RENAISSANCE'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수록곡 중 하나인 '히티드'(Heated)에서 '얼간이', '발작' 등의 의미를 지닌 'spaz'라는 은어가 가사로 포함되면서, 비욘세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표현은 뇌성마비를 뜻하는 형용사인 'spastic'에서 기인한 것으로 경련성 뇌성마비(spastic cerebral palsy)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불과 몇 주 전에도 또 다른 팝스타 리조(Lizzo)가 신곡에서 같은 표현을 사용해 장애인 인권 운동가들의 반발을 산 뒤 해당 부분을 삭제하겠다고 사과문을 낸 바 있어 비판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한 장애인 인권 활동가는 "팬들은 비욘세의 그 가사를 들었을 때 '뺨을 맞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리조의 사례 이후 이렇게나 빨리 똑같은 논란이 반복된 것이 안타깝다"라고 전했습니다.

비욘세 측은 해당 표현을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이후 해당 가사를 수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욘세에게 재녹음을 요구했던 장애인 자선단체인 스코프(Scope)는 "경솔한 가사에 대한 장애인들의 비판에 비욘세가 매우 신속히 행동한 것을 옳은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가수들은 물론이고 그 누구라도 이제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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