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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 대신 사저 머물며 '고심'…윤 대통령의 첫 휴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지방 휴양지가 아닌 사저에서 취임 후 첫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휴가 기간 동안 민심을 어떻게 수습할 지 고민할 걸로 보이는데 다만, 대통령실은 인적 쇄신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첫 휴가를 맞은 윤 대통령은 지방 휴양지 방문 대신 서울 사저에 머무는 것을 택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철에 대통령이 움직이면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폐가 된다며, 서울에서 산책이나 영화 감상 등으로 오랜만에 푹 쉬고 일 같은 건 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온전히 휴식만 취하기엔 국정과 여권의 상황이 간단치 않습니다.

국정수행 지지율은 20%대로 내려앉았고 손발을 맞춰야 할 여당마저 지도부 해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당 안팎에서 인적 쇄신론이 쏟아지는 이유입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 비서실에서 최소한 누군가는 책임지는 사람이 나와야 된다고 보고요. 당 대표 대행이 그만뒀는데 같은 급의 비서실장 정도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가 끝나면 쇄신을 할 거란 이야기는 근거가 없는 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쇄신 필요성 자체를 부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적 쇄신은 윤 대통령에게 달린 일이라며, 지금은 광복절과 취임 100일 준비 등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게 대통령의 뜻인 만큼 여당 내 혼선은 여당이 정리하고 쇄신은 대통령 스스로 결단할 일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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