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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열린 NPT 평가회의…북핵 문제 우려 쏟아져

<앵커>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선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가 7년 만에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북핵 문제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5년 이후 7년 만에 열린 핵확산금지조약, NPT 회의.

한국의 함상옥 다자외교조정관은 연설에서 북한은 올해에만 탄도미사일을 31번이나 발사했다고 지적하고 북핵 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NPT 존립이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북핵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즉 CVID를 강조했습니다. 

[함상욱/다자외교 조정관 : 우리는 북한에 모든 종류의 도발을 중단하고 UN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따르며, 핵확산금지조약 NPT에 조속하고 완전하게 복귀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 역시 촉구합니다.]

연설에 나선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은 NPT가 세상을 안전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위협이 더 커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북한을 콕 집어 비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북한이 불법적인 핵무기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가면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모였지만 평양은 여전히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위협도 언급하며 미국은 미국과 동맹이 위험에 처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것이란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북한이 지난 4월 열병식 연설에서 선제 핵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바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담긴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북아일랜드는 공동 장관 성명을 통해 북한이 가진 모든 무기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즉 CVID에 전념하고 있다며, 북한이 모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단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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