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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이르면 오늘 타이완 도착"…미중 긴장 고조

<앵커>

아시아 순방에 나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이르면 오늘(2일) 저녁 타이완을 방문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이 실사격 훈련을 공개하며 반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의 행동에 겁먹어선 안 된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 순방에 나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 CNN은 미국과 타이완 관리를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조만간 타이완을 방문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CNN 기자 : 펠로시 의장 문제에 정통한 타이완 고위 관리와 미국 관리에 따르면 펠로시 하원의장은 말레이시아 방문 뒤 타이완을 찾을 것이라고 합니다.]

CNN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뒤,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오전 타이완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펠로시 의장 일행이 타이베이 시내에 머물 것이라며 호텔들의 이름까지 거론했습니다.

중국은 인민해방군 창건일, 건군절을 맞아 극초음속 미사일과 강습 상륙함 등의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반발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늘부터 오는 6일까지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도 예고했습니다.

미국은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면서 중국 측의 강경한 반응에 겁먹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중국 측의 발언이나 또는 그 잠재적인 행동들에 겁먹어서는 안 됩니다. 이번 방문은 펠로시 의장에게 중요한 일정이며, 우리는 그녀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안전 보장을 강조하는 미국과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타이완 방문만은 막겠다는 중국이 맞서면서 양국 간 긴장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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