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휘발유 얻으려다'…리비아서 유조차 폭발로 9명 숨져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유조차가 폭발해 수십 명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국영 리비아 뉴스통신은 현지시각 1일, 리비사 중부 소도시 벤트 바야에서 연료를 실은 유조차가 전복된 뒤 폭발해 최소 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조차 전복 사고 소식을 들은 인근 주민이 차량에서 새어 나온 휘발유를 얻으려고 몰려든 상황에서 폭발이 일어나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비아 국립 응급서비스센터의 할리마 알-마흐리 대변인은 "부상자 대부분은 인근 사브하의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상태가 위중한 16명의 부상자는 수도 트리폴리와 동부 최대도시 벵가지의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습니다.

유조차가 전복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