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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이후 처음' 석 달 연속 대중 적자…경쟁력 '경고등'

<앵커>

우리나라 무역 수지가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중 무역 수지가 석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경쟁력에도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2019년까지 7년 연속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다가 2020년부터 타이완에 밀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10대 수입국 중 한국의 점유율이 가장 크게 떨어졌는데, 무역분쟁 중인 미국보다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달 5억 7천만 달러 적자로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입니다.

[문동민/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대중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코로나에 따른 지역봉쇄 등의 영향과 중국 정부의 지원에 따른 중국 산업의 성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우리 수출의 1/4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전체 무역수지는 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이 1년 전보다 배 가까이 늘면서 무역 적자를 주도했습니다.

수출 증가율도 한 자릿수로 떨어져 성장세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봇, 환경 등 반도체 이외의 첨단 산업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그래서 나옵니다.

[양평섭/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그런 제품군들은 중국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이라든지 선진시장이라든지 시장을 다변화해서 우리의 수출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부는 이달 중 규제 개선과 업종별 특화 지원 등을 담은 종합 수출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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