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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사상 첫 '유럽 챔피언'…런던이 들썩

<앵커>

여자 축구 유로 2022에서 개최국 잉글랜드가 최다 우승팀인 독일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 남녀 통틀어 유로 대회 한 경기 최다인 8만 7천여 관중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홈팀 잉글랜드가 후반 17분 엘라 툰의 감각적인 칩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후반 34분, 독일에 동점 골을 얻어맞아 연장으로 끌려갔지만 연장 후반 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집념의 골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습니다.

웸블리는 광란의 도가니가 됐고, 골을 넣은 켈리는 상의를 벗어 흔들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잉글랜드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경기장뿐 아니라 거리 응원에 나선 팬들의 함성으로 런던 시내는 뜨거운 축구 열기에 휩싸였습니다.

[잉글랜드 축구팬 : 정말 기쁘고 놀라워요.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잉글랜드 축구 남녀 통틀어 최초로 유럽 챔피언에 오른 선수들은 기자회견장에 단체로 들어와 테이블 위까지 점령하며 흥겨운 춤과 노래로 축제를 즐겼습니다.

[클로이 켈리/잉글랜드 공격수 : 정말 믿을 수 없네요. 내일이면 진정이 되겠지만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이 순간을 만끽하세요.]

잉글랜드 축제로 끝난 이번 대회엔 기존 최다의 2배가 넘는 57만여 관중이 입장해 유럽 여자 축구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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