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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총 '비대위 전환' 결정…"비상상황에 동의"

<앵커>

당 지도체제를 둘러싸고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추인했습니다. 당의 비상상황이라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곧바로 최고위원회를 열어서 의결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당 지도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최고위원들의 줄사퇴는 '최고위원회 기능 상실'로, '당이 비상상황'이라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비상상황이라고 하는 의견에 극소수의 의원님들을 제외하고 모두 동의하였습니다.]

비대위 구성에는 의총 참석 의원 89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찬성했습니다.

의총에 앞서 열린 선수별 간담회에서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현재의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다수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는 반대 의견도 여전합니다.

3선의 김도읍 의원은 "당 윤리위 징계 이후 이준석 대표를 물러나게 할 사정 변경이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 등은 당헌상 근거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해서는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전국위 의장인 5선 중진 서병수 의원이 "현 상황이 당헌 해석상 비대위 전환이 필요한 비상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하면서 당분간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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