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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다' · '트라세' 소멸…내일까지 전국 많은 비

<앵커>

제5호 태풍 '송다'와 6호 태풍 '트라세'는 오늘(1일) 오전 열대 저압부로 약화되며 소멸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두 태풍 모두 위력이 약해서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주지는 않았지만, 내일까지 전국에 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제5호 태풍 '송다'는 오늘 새벽 3시를 기해 목포 서쪽 31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뒤이어 북상 중이던 제6호 태풍 '트라세'도 오전 9시를 기해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힘을 잃었습니다.

두 태풍 모두 소멸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태풍이 지나온 길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며 전국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제주 삼각봉에 오늘 오전까지 가장 많은 86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그 밖의 제주 산지 지역에도 3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린 지리산 부근도 최고 20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혜원/캠핑객 : 원래 잔잔했던 물이었는데, 수위가 점점 높아져 무서워서 저희 철수하고….]

현재 제주도 산지를 제외한 전국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내일까지 지역에 따라 20~7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안과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 제주도 해상과 남해와 서해 먼바다에는 초속 16m의 강풍과 불고, 파도도 높을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일 지역에 따라 순차적으로 비가 그치면 다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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