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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손, LIV 골프 3차 대회 우승…상금 57억 원

스텐손, LIV 골프 3차 대회 우승…상금 57억 원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이 우승했습니다.

스텐손은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스텐손은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 단체전 준우승 상금 37만 5천 달러를 더해 이번 대회 상금으로만 437만 5천 달러, 우리 돈 약 57억 원을 받았습니다.

스텐손은 원래 내년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팀 단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시리즈로 지난달 옮기면서 라이더컵 단장직을 내놓아야 했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LIV 시리즈 대회에 나가는 선수들에게 벌금 또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PGA 투어는 'LIV 시리즈로 가면 라이더컵에 뛸 수 없다'고 엄포를 놨지만, 정작 라이더컵 유럽팀 감독 격인 단장을 맡은 스텐손이 LIV 시리즈로 넘어가면서 PGA 투어의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났습니다.

라이더컵 출전을 사실상 포기하고 LIV 시리즈로 이적한 스텐손은 처음 출전한 LIV 시리즈 대회에서 우승하며 막대한 상금으로 확실한 보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스텐손은 LIV 시리즈로 옮기면서 계약금도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6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라이더컵 단장 '명예'보다 '실리'를 택한 셈이 됐습니다.

스텐손의 최근 우승은 비공식 대회인 2019년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고, PGA 투어에서는 5년 전인 2017년 8월 윈덤 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이었습니다.

매슈 울프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9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LIV 시리즈 4차 대회는 9월 첫 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립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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