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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아시아 순방 시작…중국 '실탄 사격' 무력 시위

<앵커>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아시아 순방을 시작했습니다. SNS를 통해 항공기 중간 급유를 위해 하와이를 잠시 들렀다며 순방 대상국이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이라고 밝혔지만, 초미의 관심사인 타이완 방문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함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실탄 사격 훈련 등 무력 시위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타이완 인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최신형 구축함이 실전 훈련을 벌입니다.

올해 취역한 1만 톤급 '옌안함'으로, 중국 관영 매체가 훈련 영상을 공개한 겁니다.

타이완과 가장 가까운 푸젠성 핑탄에선 실탄 사격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겨냥한 행동들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아시아 순방에 나섰습니다.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찾을 예정인데, 타이완 방문 여부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아시다시피 보안상 문제이기 때문에 일정에 대해선 절대 말하지 않겠습니다. 나와 동행하는 사람들의 안전문제이기도 합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할 경우 1997년 당시 하원의장의 방문 이후 25년 만에 최고위급의 방문이 됩니다.

펠로시 의장은 의원이던 지난 1991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현장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현수막을 펼쳤다가 구금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국 전투기의 타이완 상공 진입, 타이완 주변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 관변 언론인은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를 격추해도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군은 절대 좌시하면서 손 놓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인은 한다면 합니다.]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 가능성을 놓고 미·중 간 긴장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CNN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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