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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태풍 '송다' 새벽에 약화…6호 태풍은 오전 중 소멸

<앵커>

이번 비를 몰고온 태풍들은 우리나라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고 곧 소멸될 걸로 보입니다.

김흥수 기자가 태풍들의 앞으로 상태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리산 중산리의 캠핑 텐트 옆으로 많은 양의 계곡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급격히 불어난 물에 캠핑객들은 서둘러 짐을 챙겨 철수합니다.

[이혜원/캠핑객 : 원래 잔잔했던 물이었는데, 수위가 점점 높아져 무서워서 저희 철수하고….]

어제(31일)부터 오늘까지 성삼재 181mm, 뱀사골에 176mm 등 지리산 일대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 삼각봉에는 최대 653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제주 산지에는 이보다 많은 200~40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제5호 태풍 '송다'는 오늘 새벽 3시를 기해 열대저압부로 약화됐고,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트라세'는 오늘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태풍이 다량의 수증기를 몰고 오면서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과 전남, 경남해안, 지리산과 제주도에 30~100mm, 그 밖의 지역에는 10~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아 집중 호우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제주도해상과 남해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에는 초속 16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파도도 높을 것으로 보여 항해하는 선박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행정안전대책부는 어젯밤 11시를 기해 호우 대응을 위한 중앙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습니다.

중대본은 내일까지 많은 비에 대비해 산사태 우려 지역과 급경사지, 산불피해 하류 지역 등에서는 특히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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