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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린 물…사막의 카지노 물바다 난리

<앵커>

미국에서는 기상 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때아닌 물난리가 났고, 중동부의 켄터키에서는 홍수로 16명이 숨졌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광판이 번쩍이는 대형 카지노의 천장에서 폭포수처럼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게임장 안의 슬롯머신과 카펫도 물에 잠겼습니다.

천둥번개와 함께 쏟아진 폭우로 라스베이거스 중심가 도로는 물바다가 됐고, 고립된 차량에서 소방대원들이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미국, 폭우

모하비사막에 둘러싸여 7월 평균 강우량이 8mm에 불과한 라스베이거스에는 지난 28일 밤 1시간여 만에 250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소방국은 차량 충돌사고 등 300여 건의 사고가 접수됐고, 급류에 휘말린 7명의 시민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중동부의 켄터키주에도 지난 27일과 28일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집과 도로, 제방이 무너지면서 지금까지 16명이 목숨을 잃었고, 30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베니 베일리/자원소방대 대장 : 도로들이 갑자기 통행 불능이 됐어요. 도로 옆 도랑들이 30~40분 만에 물이 불어나 급류가 됐습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미국에서는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스턴과 뉴욕 등 동북부 일대에는 40도에 육박하는 열기가 몰아닥치고, 켄터키와 미주리, 애리조나 등에서는 홍수로 가옥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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