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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경찰국장에 '비경찰대'…민주, 경찰청 항의 방문

<앵커>

행정안전부 경찰국의 첫 국장으로 경찰대 출신이 아닌 김순호 치안감이 임명됐습니다. 민주당은 경찰국 설치를 비판한 경찰들에 대한 대기발령과 감찰을 철회하라며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순호 치안감은 경찰 안에서 대표적인 보안통으로 꼽힙니다.

1989년 경장 경력경쟁채용으로 경찰에 입직해 지금은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이자 윤희근 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초대 경찰국장으로 비 경찰대 출신을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경찰을 갈라치기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나머지 경찰국 내 자리는 고루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세 개의 과가 있잖아요. 그래서 총괄지원과는 우리 행안부에서 맡고. (경찰이 맡는 두 곳은) 인사지원과하고 자치경찰과인데 경찰대하고 비 경찰대로 골고루....]

경찰국 반대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가자들에 대한 징계와 감찰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를 만난 국회 행안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국장 임명도 문제 삼았습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직까지 (경찰청장) 청문회도 하지 않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정리되지 않았는데 경찰국장 선임(한) 문제는, 행안부 장관이 무도하게 몰고 가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경찰국 정쟁화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윤희근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일선 경찰 지구대를 방문해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했습니다.

제도와 처우 개선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 내부 반발을 두고 '국가의 기강 문란'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이후 경찰 달래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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