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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두 달 만에 지지율 20%대…핵심 지지층도 '흔들'

<앵커>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처음으로 20%대가 나왔습니다. 최근 잇따른 악재에 핵심 지지층의 이탈마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갤럽이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여론 조사, 긍정 평가는 28%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보다 4% 포인트 떨어졌는데, 갤럽 조사에서 20%대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이달 초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부정평가 비율은 지난주보다 2% 포인트 증가한 62%로 나타났습니다.

핵심 지지층 이탈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정부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 경북 지역에선 긍정 평가 비율이 한 주 만에 5% 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세대별로 살펴봐도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대선 승리 원동력 중 하나였던 2, 30대의 긍정 평가 비율은 각각 20%와 17%에 불과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긍정 평가가 20%대로 떨어진 건 지금까지와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라며, 심기일전해 새롭게 출발하라는 민심의 신호라고 풀이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도 여론 조사 결과의 의미에 대해 참모들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묵묵히 계획했던 일을 해 나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뾰족한 해법이 없는 데 대한 답답함이 묻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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