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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대통령 국정운영 지원 기관" 최재해 발언 논란

<앵커>

감사원의 감사 문제를 놓고 국회에서도 여야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특히 감사원은 헌법상 독립성을 보장받는 기관인데도, 오늘(29일) 국회에 나온 감사원장이 김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말한 게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이 내용 장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야당은 감사원의 전방위 감사를 '표적이자 청부 감사'로 몰아붙였습니다.

[김남국/민주당 의원 : '윤핵관'이라고 하는 어떤 모 의원님께서 지적하니까 바로 또 자료 요청이 들어갈 수 있는지, 이 모든 것을 그냥 우연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까?]

[최재해/감사원장 : 전혀 상관없이 저희들이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들어갔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당은 감사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감사원은 부정과 부패와 비리가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라도 감사해야만 합니다.]

여야 공방 와중에 최재해 감사원장의 이 발언이 논란을 키웠습니다.

[조정훈/시대전환 의원 :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입니까, 아닙니까?]

[최재해/감사원장 :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당 소속 법사위원장도 깜짝 놀라 반문하자, 최 원장은 다시 이렇게 답했습니다.

[최재해/감사원장 : 대통령이 국가를, 국정을 잘 운영하도록 감사원이 도와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기관이냐, 이렇게 (질문을) 받아들여서 그렇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좌천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중용된 이후 이번 감사를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유병호 사무총장에 대한 야권의 공격도 거셌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 그럼 그 (주취 폭력 의혹) 기사들이 다 가짜예요?]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 : 사실관계가 맞아야 제가 답변을 하지 않습니까?]

2019년 1월 술에 취해 찰과상을 입고 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인데, 유 사무총장은 찰과상이 아닌 경추 골절 사고였으며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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