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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홍콩 아이돌 콘서트 중 대형 스크린 추락…1만 관객 충격

홍콩 그룹 미러 콘서트 사고
홍콩의 유명 아이돌그룹의 공연장에서 대형 스크린이 떨어져 무대 위 사람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홍콩 콜로세움에서 열린 그룹 미러(MIRROR)의 콘서트 도중 천장에 매달려 있던 대형 스크린이 떨어졌습니다.

당시 무대 위에는 댄서를 포함한 미러 멤버 총 14명이 공연 중이었고, 천장에 대형 스크린을 매달았던 줄이 갑자기 끊어진 듯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홍콩 그룹 미러 콘서트 사고

현지 경찰은 이 사고로 남성 댄서 2명이 부상을 입어 1명은 중태에 빠졌고, 나머지 1명은 머리에 부상을 입었으나 안정적인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무대 가까이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여성 관객 3명이 쇼크를 일으켜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콘서트 현장에는 1만 명이 넘는 팬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존 리(John Lee) 홍콩 행정장관은 "부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면서 미러 측에 남은 공연은 모두 취소하라고 전했습니다.

콘서트를 기획환 메이커빌(MakerVille)과 뮤직네이션(Music Nation) 측은 사고 즉시 관객들에게 사과를 표하고 부상당한 사람들의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메이커빌은 공식 SNS를 통해 "미러 콘서트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사고 원인을 전면적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하겠다"면서 남은 8번의 공연은 모두 취소됐으며 전부 환불해주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장면이 그대로 담긴 영상과 사진은 온라인에 빠르게 공유됐고, 누리꾼들은 공연 첫날 리허설부터 계속된 무대 위 안전사고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홍콩 그룹 미러 콘서트 사고

댄서 중 1명은 공연 첫날 리허설 중 부상을 입고, 둘째 날에는 미러의 멤버 프랭키 챈이 무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연이어 당했었는데 급기야 공연 나흘째에 대형 스크린이 무대에 떨어진 것입니다.

현지 건축 전문가는 콘서트 무대 역시 전문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이런 대형 스크린은 최소 2~4개의 선으로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고 전하며 사건 결론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룹 미러는 2018년 데뷔한 홍콩의 12인조 보이그룹으로 현재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진= 유튜브 'SCMP', 미러 인스타그램,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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