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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증정품에 '발암물질'…알면서도 고객들에 줬다

<앵커>

스타벅스가 휴가철마다 증정품을 주는 행사로 고객들을 끌어모으는데, 이번 여름용 증정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정부가 조사를 거쳐서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스타벅스 사은품인 '서머 캐리백'입니다.

지난 5월부터 음료수 17잔을 마신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줘 왔는데, 이 가방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습니다.

가방 외피에서는 평균 kg당 459mg, 내피에서는 244mg이 측정됐습니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갖고 있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정부 기준으로는 속옷이나 옷같이 몸에 닿는 물건은 kg당 75mg 이하, 코트나 모자 같은 겉옷류와 침구류는 300mg 이하로 검출돼야 하지만, 가방은 기준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 11일에 자체 검사를 통해서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도 일주일간 행사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타벅스는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면서 문제의 제품을 새로운 사은품이나 3만 원 카드로 바꿔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고,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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