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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54일 만에 우크라 수도 폭격…헤르손 두고 쟁탈전

<앵커>

러시아가 54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서는 요충지인 헤르손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사방을 뒤덮습니다.

러시아가 54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변 곳곳을 미사일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UPI통신은 벨라루스에서 발사된 약 25기의 미사일이 지토미르를 비롯한 키이우 외곽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도 밤새 러시아의 포격을 받았습니다.

[이반 소콜 : 포격 중에 포탄 하나가 9층 건물을 명중했습니다. 아파트 내부를 바로 때렸습니다.]

이번 러시아의 대대적인 폭격은 우크라이나가 남부 헤르손에서 러시아의 핵심 보급로를 끊는 등 수복 작전에 탄력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 직후 단행됐습니다.

헤르손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름반도와 맞붙은 지역으로 지난 3월 러시아가 점령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달 초부터 헤르손 수복을 선언하고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를 동원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헤르손과 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잇는 유일한 다리도 우크라이나가 최근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규모 병력을 남부 전선으로 재배치한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 외에도 우크라이나 곳곳을 미사일로 폭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중부 크로피우니츠키에도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져 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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