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이스라엘 하이파 해안에서 포착된 장면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로 흰 점 같은 게 가득한데요.
셀 수도 없이 많은 점이 신비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이들의 정체는 바로 해파리입니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파리에게 이상적인 조건이 마련되자 수백만 마리가 몰려와 이스라엘 바다를 점령한 겁니다.
해파리 확산으로 현지 관광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어들면서 올해 130억 대의 손실을 떠안게 됐습니다.
이스라엘 자연공원관리국은 해파리 증식의 원인이 운하를 파고, 하수로 바다를 오염시키고, 기후변화를 일으킨 인간에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수온이 계속 올라가면 해파리 떼가 조만간 유럽 해안까지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지구의 신음이었군요.", "메뚜기떼가 몰려오더니 이젠 해파리 떼…환경문제가 눈앞에 와 있네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Oketz Malinois Offic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