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운전면허증' 전국 발급 시작…법적 효력도 동일

<앵커>

마치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담아 쓰듯 이제 운전면허증도 핸드폰 속에 담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가 오늘(28일)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을 개시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이 시작됐습니다.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운전면허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법령이 따라 현재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습니다.

공공기관, 은행, 공항, 편의점, 선거 등 현재 운전면허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이제부터 본격적인 모바일 신분증 시대가 열린 겁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모바일 신분증을 비단 운전면허증뿐만 아니라 주민등록증, 외국인신분증 이런 것까지 널리 (확대해나가겠습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온라인 비대면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성인 여부, 운전면허 자격 유무 등 상대방이 필요한 정보만 내보일 수 있습니다.

기존 플라스틱 면허증 앞면에 이름, 주소지, 주민등록번호 등이 모두 노출돼 자칫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다만, 은행 금융 거래나 이동통신 가입 등 신분증 사본 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시스템이 갖춰진 곳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우선 '모바일 신분증' 앱을 내려받아 설치해야 합니다.

이후 운전면허시험장 창구에 설치된 QR코드를 모바일 신분증 앱으로 촬영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IC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뒤 IC운전면허증을 이용해 본인 인증을 거쳐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