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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속리산 휴게소 없앴더니 생긴 뜻밖의 문제…악취 골머리

속리산국립공원 휴게소가 하나둘 철거가 되면서 뜻밖의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속리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속리산 휴게소 6곳 가운데 3곳이 철거됐습니다.

음주 산행을 부추기고 음식 조리 과정에서 계곡을 오염시켜 생태계를 훼손한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이번에는 새로운 문제가 생겼습니다.

용변이 급한 등산객들이 등산로 외진 곳이나 주변 수풀 등에서 용변을 해결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입니다.

휴게소가 철거된 뒤 조성된 숲에서는 방뇨와 방분으로 인한 악취까지 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중 용변'을 이유로 등산객들에게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는 아직은 없지만, 오물이나 폐기물을 함부로 버리거나 심한 악취가 나게 하는 등 타인에게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는 행위를 했을 때는 2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국립공원 측은 법주사 주차장에서 세심정까지는 화장실이 여럿 있으니 미리 다녀오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7시간이 넘는 산행을 하면서 용변을 해결할 곳이 필요하다며 임시 화장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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