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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3,808명 영웅 이름 각인…미국에 세워진 '추모의 벽'

<앵커>

한국전 정전기념일 69주년을 맞아 미국 수도 워싱턴에 '추모의 벽'이 세워졌습니다. 추모의 벽에는 6·25 전쟁에서 산화한 미군과 카투사 4만 3천808명의 이름이 빼곡하게 새겨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억의 못'을 둘러싼 100개의 화강암 판, 130m 길이의 '추모의 벽'에는 미군 3만 6천634명, 카투사 7천174명 등 한국전 전사자 4만 3천808명의 이름이 빼곡히 새겨졌습니다.

69번째 한국전 정전기념일을 맞아 미국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추모의 벽 헌정식이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민식 보훈처장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전사자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축사 (박민식 보훈처장 대독) : 여러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여러분의 희생 위에 우뚝 세워진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에 걸린 바이든 대통령 대신 해리스 부통령 남편 더그 엠호프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엠호프는 전사자들의 희생이 굳건한 한미 동맹의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더그 엠호프/미 부통령 남편 : 미국은 언제나 한국의 곁에 함께 할 것입니다. '추모의 벽'은 이 약속에 대한 굳건하고 영원한 상징이 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관례대로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정전협정 기념일로 선포하고 모든 미국인들이 이들의 희생을 기릴 것을 독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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