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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갈라치기 아닌 경찰대 우대 '불공정' 문제"

<앵커>

'경찰대 개혁'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초대 경찰국장도 경찰대 출신이 아닌 사람이 임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대 출신만 졸업 후 경위로 임용하는 건 불공정'하다며 '경찰대 개혁'을 예고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 내 불공정의 근원으로 경찰대를 또 한 번 지목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어떤 대학(경찰대)을 졸업했다는 사실 자체로 자동적으로 남들은 한 20년 걸려야 갈 수 있는 자리부터 시작하는 그것이 이제 불공정하다.]

경찰대학교는 치안 관련 간부 양성을 위해 지난 1981년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졸업과 함께 경위로 임용되는데 순경으로 시작한 경찰은 보통 15년 이상 걸리는 일선 경찰서 팀장이나 파출소장 급으로 배치됩니다.

고급 인력 양성이라는 순기능이 있지만, 경위부터 출발하는 건 불공정하다는 겁니다.

실제 경찰 고위직인 치안감의 경우 전체 34명 가운데 25명이 경찰대 출신으로 간부 후보 출신 등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경찰대 개혁 문제는 다음 달 중 경찰제도발전위원가 설치되면 본격 논의될 예정인데, 이상민 장관은 '경찰대'와 '비경찰대'로 경찰을 갈라치기를 한다는 비판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갈라치기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거고요. 공정과 불공정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2일 출범하는 경찰국의 초대 국장은 비경찰대 출신 치안감 두 명으로 후보군을 좁힌 상태입니다.

국장을 비롯한 경찰국 조직 인사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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