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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 사라진 회의…'경찰대 개혁' 언급에 내부 시끌

<앵커>

사회부 신용식 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Q. 거세게 반발하던 경찰이 일단 전체 경찰관 회의를 취소하면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가 됐어요. 그 배경은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신용식 기자 : 그 정도 대규모로 모일 명분이 사라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총경 회의부터 오는 토요일 예고됐던 전체 경찰 회의는 경찰국 신설을 막기 위해서였는데요. 어제 국무회의 의결까지 되면서 행안부 내 경찰국이 생기는 건 막을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린 겁니다. 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두 번째로 단체행동을 금지했는데, 대운동장에서 1천여 명이 모이는 회의를 한다는 건 물리적 충돌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또 오늘부터 경찰청이 전국 시도경찰청을 통해 일선 경찰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나서면서 모여서 의견 수렴하겠다는 명분도 약해진 겁니다.]

Q. 행안부 장관이 경찰대를 개혁 대상으로 삼는 말을 계속하고 있는데 자신은 갈라치기는 아니다, 이렇게 선은 그었지만 내부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

[신용식 기자 : 경찰대 개혁 카드를 처음 언급했을 때는 경찰대 출신의 우대에 대한 내부 불만이 있다는 걸 이용해서 경찰국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조직 내 갈라치기다라는 의견이 경찰 내부 게시판에 상대적으로 많이 표출됐는데요. 오늘은 시험 한 번으로 각종 전문직이 되는 건 전혀 불공정하지 않는 거냐면서 경찰대 출신을 우대하는 현 제도에 문제가 없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하고요. 이번 계기로 경찰조직이 좀 더 발전적인 곳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경찰대 개혁에 찬성하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 이상민 "경찰대 출신 우대 불공정"…'갈라치기' 선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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