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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내부 총질' 문자…"사적 대화" 진화에도 비판 봇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에게 보낸 메시지가 어제(26일) 공개되면서 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권성동 대행은 개인적 대화였다며 고개를 숙였고 대통령실은 진화에 나섰지만 여권 안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 노출의 장본인,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허리를 90도 숙여 사과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사적인 메시지가) 저의 부주의로 인해서 유출, 공개되어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당원 및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권성동

대통령실에선 홍보수석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최영범/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 추가로 입장을 밝히거나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이를테면 좀 바람직하지 않다 유감스럽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현재 울릉도에 있는 이준석 대표는 SBS 취재진에 "오해의 소지 없이 명확히 이해했다"고 했습니다.

앞서 SNS에는 그 섬, 즉 여의도에 있는 사람들을 지칭해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의 '양두구육'이란 사자성어를 올리며 이른바 윤핵관들을 직격했습니다.

여권은 당혹스런 모습입니다.

이 대표 측에선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지만,

[김용태/국민의힘 최고위원 : (MBC라디오) 대통령께서 당대표를 싫어하셨다는 소문이 원치 않는 방식과 타이밍에 방증된 것 같아서 정말 유감스럽고요.]

한 중진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허리숙여 인사하고 윤 대통령에게는 악수하는 등 이 대표가 얼마나 내부 총질을 많이 했냐"고 꼬집었습니다.

야당은 여권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런 문자를 보낼 정도로 대한민국이 한가합니까? 대통령이 이런 데나 관심을 두니까 민생과 경제가 더욱더 어려워지는 거 아닙니까.]

의도치 않은 '윤심' 노출에,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하고 논란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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