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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첫 출석한 박순애…논문표절 의혹에 "당시 관행"

<앵커>

오늘(27일) 국회에선 대정부질문이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사실상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청문회 자리 같았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박 장관을 향해 야당 의원들은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수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음주 운전과 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에도 국회 원 구성 협상 지연으로 청문회 없이 임명됐던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민주당에선 벼른 듯 논문 자기 표절 의혹에 대한 집중포화가 쏟아졌습니다.

[서동용/민주당 의원 : 자기 표절로 연구 부정판정을 받았고, 해당 학회지로부터 투고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맞죠?]

[박순애/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자기 표절로 한 것이 아니고요. 제가 자진 철회를 한 것입니다.]

박 장관은 특히 "당시 관행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는데, 민주당은 논문을 투고했던 학회로부터 이미 '독창성 원칙 위반'으로 3년 논문 게재 금지 징계를 받지 않았냐며 질타했습니다.

두 아들이 입시 컨설팅 학원에서 생활기록부 첨삭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박 장관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만 내놨습니다.

[박순애/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제가 많이 바빠서 자녀들 어디 학원 다니는 데를 잘 챙기지 못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엄호에 나섰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의원 : 두꺼운 유리천장을 깬 여성 행정학자라고 들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운 워킹맘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살려서 바로 그런 교육 혁신을 이루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만큼 다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가 검증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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