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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후유증, 백신 접종하면 위험성 낮아진다

<앵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피로감과 건망증 등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드물지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중증 후유증도 생기는데, 백신을 맞으면 위험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입니다.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조사 결과, 코로나 확진자 중 19.1%, 약 370만 명이 가벼운 후유증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규선/하나이비인후과 코로나 회복클리닉 전문의 : 가장 흔한 것은 기침이에요. 그다음으로 오는 것들이 후각 소실이나 그런 증상 아니면 무기력감 피로감, 그 외에 점점 집중이 잘 안 된다, 머리가 멍하다.]

뇌와 심장에도 후유증이 생깁니다.

평소 건강했던 20대 김 모 씨는 지난해 10월 확진된 뒤 지금까지 심장약을 먹고 있습니다.

[김 모 씨/코로나 후유증 환자 : 심장이 빨리 뛰고 밥 먹으면 이제 심장이 세게 뛰고, 가슴 통증은 한 1월 2월 그쯤까지 (있었어요). 가끔가다 콕콕 쑤시는 정도.]

방역당국이 성인 확진자 23만 명을 대상으로 중증 후유증을 조사했습니다.

심근경색은 31명, 뇌경색은 73명으로 심혈관계 두 질환의 발생률은 0.045%였습니다.

그런데 백신을 2차 접종한 경우 미접종자에 비해 심근경색은 52%, 뇌경색은 60% 위험도가 낮아졌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예방 접종이 입원이나 사망을 예방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그런 효과뿐만 아니라 급성심근경색이나 허혈성 뇌경색과 같은 후유증을 감소시키는….]

시간이 지나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추가 접종이 필요한데, 4차 접종률은 60세 이상에서 40.6%, 50대는 4.2%로 저조합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재유행 정점이 8월 말로 예상된다며, 적어도 2주 전에는 접종해야 효과적인 방어가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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