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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경찰회의 철회…"국회의 경찰국 시정 기대"

<앵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오는 30일 경감, 경위급 경찰관들이 개최하려던 14만 경찰회의가 취소됐습니다. 이번 회의 철회로 경찰 지휘부와의 갈등은 소강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취소됐습니다.

앞서 일선 경찰관들은 경찰국 신설은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저해하는 불법 행위라며 일선 의견 수렴 절차인 전체 경찰 회의를 최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 회의를 처음 주최한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오늘(28일) 내부망에 전국 14만 경찰회의 자진철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 경감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경찰국 설치가 확정됨에 따라, 전제 경찰 이름의 사회적 의견 표명은 사회적 우려와 부담을 줘 경찰 전체가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경감은 이어 국회가 이러한 불법적인 경찰국 설치에 대해 입법적으로 반드시 시정해 줄 것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에는 전체 경찰 회의를 제고하는 등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며 그럼에도, 경찰국 반대는 계속 타진해야 한다는 취지의 일선 경찰관들의 동조 댓글도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경찰 직장협의회가 주도하는 경찰국 반대 홍보전과 1인 시위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오늘 세종경찰청을 시작으로 사흘간 전국 시도 경찰청을 통해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감 이하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본격적인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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