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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러 경제,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 현재로선 나름 선방"

IMF "러 경제,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 현재로선 나름 선방"
러시아 경제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에너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제재를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평가했습니다.

IMF는 어제(26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러시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월 전망치 -8.5%에서 2.5%포인트 상향한 -6.0%로 올렸습니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올해 -6.0%의 역성장을 하는 러시아는 상당히 큰 경기침체를 겪는 것"이라면서도 러시아가 예상보다 선전하는 것은 제재 초기에 러시아 중앙은행과 관료들이 은행 위기를 극복하고 금융 붕괴를 잘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2분기에 미국과 중국 등 메이저 경제권역은 경제가 침체했으나 러시아 경제는 원유와 비 에너지 부문 수출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유지되면서 당초 전망보다 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내수 수요도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인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가 완연한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아니라고 고린차스는 말했습니다.

IMF는 러시아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설정했는데, 이는 기존 전망치(-2.3%)보다 1.2%포인트 더 낮아진 것입니다.

고린차스는 "제재의 누적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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