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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동훈 "전 정부 때는 과연 '흘리기' 없었나"…박범계의 '검언유착 강화' 주장에 정면 반박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업무보고 기자 브리핑은 사실상 현안 간담회로 진행됐습니다.

새 정부 업무계획을 소개하고자 브리핑룸에 나선 한 장관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검찰총장 인선,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징계처분 취소소송 등 다양한 현안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26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10분간 윤 대통령에게 독대 형식의 업무보고를 한 뒤 강인선 대변인과 함께 1층 브리핑룸을 찾았습니다.

한 장관은 8분간 이어진 업무보고 설명에 이어 22분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답변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 장관은 자신이 한때 수사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가능성에 대해 "제가 그분에 대해 수사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제가 검사로서 일했던 것과 법무부 장관으로 대통령 고유권한(사면권) 행사를 보좌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제기한 '징계처분 취소소송'의 법무부측 대리인으로 정부법무공단이 선임된 것과 관련한 논의가 업무보고에서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 사안은 별도 보고를 받고 있지는 않다"고 먼저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이해충돌 문제가 있었기에 (기존) 변호인을 해임한 것이라고 말씀드렸고 정상적인 방식으로 소송대리인을 선임해 통상적인 방식으로 소송이 진행될 것이다. 업무보고에서 이런 말씀을 드리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공직자 인사 검증을 목적으로 지난달 7일 출범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을 둘러싼 야권의 비판에도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의 정무직 인사 검증은 법무부 산하가 아닌 대통령실 인사를 대상으로 하기에 문제가 된다는 게 야당 의원의 주장'이라는 지적에는 "지금은 이 제도를 안착시키고 대통령이 좋은 인사, 적법하고 공정한 인사를 하는 데 도움 되는 방향으로 운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일축했습니다.

전임자인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한 장관의 '티타임 복원' 등 언론홍보 강화 방침을 '검언유착 강화'로 비판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검언유착 강화로) 그렇게 보이느냐. 저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지난 정부하에 있던 수사에서는 과연 '흘리기'가 없었느냐. 티타임이 없었느냐"며 정부와 언론 간 소통의 정상화라는 의미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임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는 언론으로부터 불편한 질문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장관은 업무보고에 이어진 문답에서는 실명 대신 '관계자'로 표기하는 관례와 달리, 실명 문답에 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브리핑을 마무리하겠다"는 대통령실 대변인 이야기에도 손짓하며 "(질문) 더 해도 된다"며 적극 대응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획 : 정윤식 / 영상취재 : 주범 / 편집 : 김복형 / 제작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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