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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무더위 재난도우미 가동…취약층 안전 확인

<앵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노약자 등 취약층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죠. 경기도가 독거노인 등의 무더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취약계층의 복지를 돕는 생활지원사 조혜진 씨.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의 건강 확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조혜진/생활지원사 (경기도 수원시) : 폭염주의보 때문에 여러 번 연락드렸잖아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장순점/독거노인 : 선풍기 틀어놓고 밖에 나가면 더 더우니까….]

조혜진 씨는 경기도가 지정한 '재난 도우미'.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 4천 여 명으로 구성돼있는데, 취약 계층의 무더위 피해를 차단하는 활동을 벌입니다.

65세 이상의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등 6만 8천여 명이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특히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날에는 구역별로 나눠 취약 노인들을 일일이 연락해 안부를 확인합니다.

[김혜인/생활지원사 : 날씨 더운데 건강하시고요? 식사 잘 챙겨 드시고요. 지금 폭염으로 날씨가 많이 더워요. 물 자주 드시고.]

[최지해/경기도 노인지원팀장 :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중 30% 이상이 60대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혼자 사시는 어르신의 경우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폭염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를 재난도우미로….]

경기도는 취약계층의 안부 확인에 스마트 기기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움직임이 일정 시간 감지되지 않으면 곧바로 재난 도우미에게 경보가 전달되는 장치입니다.

[이영주/독거노인 : 나도 모르게 몸이 좀 이상하거나 하면 (저 기기가 있으니까) 누가 나를 보호해주고 지켜준다고 생각하니까 든든하고.]

경기도는 이외에도 저소득 독거노인 790 가구에 냉방시설을 설치해주고, 8천4백 여 경로당에는 냉방비를 지원합니다.

또 산하기관 등 72곳에 별도의 무더위 쉼터를 마련해 취약계층이 제한 없이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경기도는 생활밀착형 폭염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무더위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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