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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딱 한 달 즐기는 '연꽃세상'…회야댐 손님맞이

<앵커>

연꽃이 피는 여름 딱 한 달만 개방되는 회야댐 생태습지가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습지 탐방 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된 건데요,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연꽃밭을 신혜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끝없이 펼쳐진 널따란 연잎들이 초록 바다를 이뤘습니다.

살랑이는 바람을 따라 잎사귀가 마치 파도처럼 넘실댑니다.

비를 머금은 연잎과 수줍게 고개를 내민 연꽃, 먹이를 찾으러 온 왜가리 가족까지, 그림 같은 장관을 담아내려는 탐방객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식수원 생태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1년에 한 달, 매일 100명에게만 개방되는데, 이마저도 코로나19로 중단돼 3년 만에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안 그래도 매번 선착순 예약이 순식간에 마감됐던 인기 명소를 더 어렵게 찾은 만큼 비경이 주는 감동은 두 배가 됩니다.

[정윤용·김윤숙/부산시 : 신청을 놓쳐서 대기로 올려서 마침 오늘 운 좋게 왔어요. 너무 좋아요. 공기도 좋고 새로운 식물이라든지, 해설가 분들이 너무 안내를 잘 해주시고….]

이곳 회야댐 생태 습지는 저수지 주변 4km의 탐방로를 걸으며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17만 제곱미터의 습지에 연꽃과 부들, 갈대 등 수생 식물만 60여 종이 서식하며, 댐 상류의 수질을 맑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창진/회야정수사업소 : 울산시 수돗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시민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해서 (개방)하고요. 갈대랑 부들이 같이 있는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에서 수질 정화 작용이 얼마나 잘 되는지 확인하면….]

연꽃 개화시기에 맞춰 여름 딱 한 달만 만나볼 수 있어 더 특별한 회야댐 생태 습지는 다음 달 19일까지 개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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