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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와중에 중국군, 러 주관 '전쟁 올림픽' 참가

우크라 전쟁 와중에 중국군, 러 주관 '전쟁 올림픽' 참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상황인데도 중국군이 러시아 주최 '2022 국제군사대회'에 참가할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인민해방군 대표단이 다음 달 열리는 국제군사대회 참가를 위해 최근 네이멍구 만저우리를 출발해, 러시아 극동 지역 자바이칼스크로 향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CCTV의 군사채널이 보도했습니다.

CCTV 군사채널은 대표단이 병력, 탱크, 차량으로 구성됐다고 알렸으나 더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쟁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군사대회는 러시아 국방부 주관으로 2015년 시작된 군사 분야 연례 경연 대회입니다.

다음 달 13일에서 27일 개최되는 올해 대회는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상황에서 열립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2일 "현재까지 31개 국가, 237개 팀이 올해 국제군사대회 참여를 확정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르완다가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두 36개의 경연이 펼쳐지며 13개 국가가 자국 영토에서 일부 경연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대회에는 철도 부대와 탄약 수송 부대의 경연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국제군사대회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최 연합 훈련이 진행된 데 이어 열리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 싱크탱크 안전한 자유사회 센터(SFS)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가 남미와 카리브해에서 군사 자산을 사전 배치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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