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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부 반발 계속…"14만 전체 회의로 확대"

<앵커>

경찰 내부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4일 뒤 예정됐던 경찰 팀장급 회의는 전국 경찰이 참석 가능한 회의로 확대됐습니다.

박세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5일) 저녁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발언 뒤 경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후보자 : 이제 더 이상 그런 유사한 집단 의사표시를 하는 행동은 없을 것이라 기대하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 후보자는 지난주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해서는 "대기발령 조치를 철회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내부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경감과 경위급 현장 팀장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이 회의를 처음 제안한 김성종 서울 광진경찰서 경감은 이를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확대하겠다고 오늘 예고했습니다. 

김 경감은 "여러 현장 동료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전국 현장 팀장 회의를 전국 14만 전체 경찰 회의로 변경하게 됐다"고 경찰 내부망에 공지했습니다.

김 경감은 또 윤 후보자를 겨냥해 "지난주 현장 참석 총경들에게 했던 불법적인 해산명령을 저희 14만 전체 경찰에도 똑같이 하실 건지 두 눈을 뜨고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공지에는 "모두가 함께라면 무서울 것이 없겠다"는 등 지지 댓글이 달렸습니다.

나흘 뒤 충남 아산의 경찰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회의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됩니다.

참석 대상자가 전체 경찰로 확장된 만큼 1천 명 이상 참석이 예상됩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주 전국 경찰서장 회의 현장 참석자 56명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또한 '집단행위를 하지 말라' 는 내용이 담긴 경고문을 어제 각 시도경찰청에 내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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