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 대통령 "여가부 폐지 로드맵 조속히 마련하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여성가족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선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조속한 로드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시간을 많이 갖고 추진하려 했는데, 윤 대통령이 빠른 시간 내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차례 연기됐던 여성가족부 업무보고, 김현숙 여가부 장관으로부터 2시간 동안 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강인선/대통령실 대변인 : 대통령은 여가부 업무를 총체적으로 검토하여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가족 유형별 맞춤형 지원 강화를 비롯한 4대 핵심 과제를 보고한 김 장관은 굳은 표정으로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 위기청소년 통합지원 시스템을 2024년까지 구축하는 내용과 청소년 치유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보고드렸습니다.]

김 장관은 부처 폐지 문제에 대해 "저는 보고하지 않았다"며 "시간을 많이 갖고 하려 했는데 대통령이 '조속히 안을 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부터 여가부 폐지를 여러 차례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2월 18일, 경북 칠곡 유세 : 제가 작년 10월부터 여성가족부를 폐지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 조직 없애겠다고 했습니다.]

여가부 폐지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한 입법 사안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5월 관련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법안 부결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대통령 지시는 의지 확인 수준 이상으로 당장 실현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