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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3나노 반도체 양산…수도권 공장도 증설

<앵커>

삼성전자가 오늘(25일)부터 새로운 반도체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크기는 더 작아지고 성능은 더 좋아졌습니다. 삼성은 이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공장을 국내에 더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3나노 반도체입니다.

회로 간에 간격을 머리카락 10만 분의 3 굵기까지 좁혔습니다.

더 작게 반도체를 만들면서 전기는 적게 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계 1위 반도체 주문생산 회사, 타이완 TSMC도 올해 안에 양산을 목표로 잡고 있지만, 삼성이 몇 달 더 빨랐습니다.

[경계현/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 파운드리(반도체 주문생산) 시장을 주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국내에 이 기술을 활용한 새 공장도 들어설 전망입니다.

그동안은 반도체도 다른 공장하고 똑같이 용적률을 350%로 제한해 왔지만, 정부가 앞으로 40%를 더 지을 수 있게 늘려준 결과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삼성은 새 공장 설계를 변경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고, "하이닉스는 공장 1동을 추가로 짓는 걸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삼성은 2층으로 계획 중이던 경기도 평택 새 공장을 3층으로 한 층 더 올리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오늘 양산이 시작된 3나노 반도체를 추가 생산한다는 겁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용인 공장 부지 안에 최신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 공장 1곳을 아예 추가로 짓기로 했습니다.

[박재근 교수/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 타이완 TSMC의 경우에는 공장을 짓는 데 한 2년 6개월이 걸리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인허가 받는 데 6~7년 이상이 걸리다 보니까, (용적률 상향으로 그 기간이) 한 2년 정도 줄어드는 효과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후발주자 중국은 2024년까지 반도체 공장 31곳 신설을 공언하며 세계에서 가장 빨리 공장을 늘리고 있습니다.

기술과 생산능력 양쪽에서 경쟁자인 중국과 타이완을 앞서기 위해서 추가로 규제 개혁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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