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가 천연두 백신 '임바넥스'를 원숭이두창 예방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이 백신의 제조사인 덴마크 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이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의 이번 조치는 WHO가 원숭이두창의 급속한 확산을 우려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폴 채플린 바바리안 노르딕 최고경영자는 "승인된 백신을 쓸 수 있으면 새로 출현하는 질병에 대비태세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이번 결정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임바넥스는 미국, 캐나다에서 원숭이 두창 백신으로 유일하게 시판이 허용된 백신이지만 그간 EU에서는 천연두 예방용으로만 쓰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갑자기 늘면서 임바넥스는 몇몇 EU 회원국들에 승인된 범위를 넘어 공급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