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성악가 고우림과 10월 결혼

<앵커>

'피겨 여왕' 김연아 씨가 5살 연하의 성악가 고우림 씨와 오는 10월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피겨 여왕의 결혼 소식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 스포츠는 "김연아가 오는 10월 성악가 고우림 씨와 화촉을 밝힌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올댓 스포츠에 따르면 김연아와 고우림 씨는 지난 2018년 아이스쇼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이 공연은 2014년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김연아가 4년 만에 새 프로그램까지 발표해 다시 팬들과 만나는 아이스쇼였습니다.

[김연아 (2018년 인터뷰) : 예전에 공연했던 기억들이 많이 났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라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아요.]

남성 중창단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린 고우림 씨는 소속 그룹인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아이스쇼 초대가수로 초청돼 김연아를 만났고 둘은 3년간 교제 끝에 오는 10월 결실을 맺게됐습니다.

김연아 측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만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과 두 차례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세계적인 피겨스타입니다.

2014년 은퇴 후 평창올림픽 홍보 대사로 활동하며 개회식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서 감동을 선사했고 아이스쇼로 팬들과 만나 왔습니다.

세계를 매혹했던 '피겨 여왕'의 결혼에 AP통신과 일본, 중국, 베트남 언론도 잇따라 관련 소식을 다루며 주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