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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오구 플레이' 사과…대회 출전 잠정 중단

윤이나, '오구 플레이' 사과…대회 출전 잠정 중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혜성처럼 등장해 인기몰이에 나섰던 19살 신인 윤이나가 대회 도중 규정을 위반했던 사실을 뒤늦게 자진 신고하고 자숙의 뜻으로 대회 출전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윤이나는 오늘(25일) 매니지먼트사인 크라우닝을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지난달 16일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오구 플레이'를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러프에 떨어진 볼을 쳤는데 그린에 올라가 보니 자신의 볼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했지만 그대로 경기를 이어갔다고 고백했습니다.

윤이나는 "처음 겪는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순간 판단이 서지 않았다"면서 "선수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습니다.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인 윤이나는 "협회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이나는 "성적에만 연연했던 지난날을 처음부터 되짚어 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면서 당분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윤이나는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을 취소했습니다.

한국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대한골프협회는 "윤이나가 오구 플레이를 했다고 지난 15일 자진 신고했다"면서 윤이나의 한국여자오픈 성적을 컷 탈락에서 실격으로 수정하고 한국여자오픈 출장 정지를 비롯한 징계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소집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 시즌 신인인 윤이나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단숨에 KLPGA 투어 최고 인기 스타로 떠올랐고,지난 17일 끝난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습니다.

크라우닝은 "윤이나 선수가 순간의 잘못된 판단을 후회하고 있고, 깊은 죄책감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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