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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새' 듀플랜티스, '6m21' 세계신기록 우승

'인간새' 듀플랜티스, '6m21' 세계신기록 우승
'장대높이뛰기 황제' 아먼드 듀플랜티스가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듀플랜티스는 오늘(25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6m21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과 올해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듀플랜티스는 세계 실외선수권까지 제패했습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올림픽과 세계실내 및 실외외선수권 금메달을 모두 따낸 선수는 '전설'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 스티브 후커(호주)에 이어 듀플랜티스가 역대 3번째입니다.

듀플랜티스는 오늘 결승에서 6m00을 넘으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고, 6m06을 성공해 드미트리 마르코프(호주)가 2001년 에드먼턴 대회에서 작성한 대회 기록 6m05를 21년 만에 바꿨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자신이 보유한 실외 세계기록, 6m16이 아닌 실내 세계기록 6m20을 넘어서는 높이에 도전했습니다.

6m21로 바를 높인 듀플랜티스는 1차 시기에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는 성공했습니다.

이번 대회 세 번째 세계 기록의 주인공이 된 듀플랜티스는 세계 기록 상금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와 우승 상금 7만달러(약 9천200만원)를 챙겼습니다.

2019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5m97로 2위를 차지하며 샛별로 떠오른 듀플랜티스는 2020년부터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습니다.

2020년 2월, 6m17, 6m18을 넘어 종전 실내 세계 기록을 잇따라 바꾸더니, 그해 9월엔 실외에서 6m15에 성공해 붑카의 실외 세계기록까지 새로 썼습니다.

올해 3월엔 실내 기록을 6m20까지 올렸고, 지난달 다이아몬드리그에선 실외 기록을 6m16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실내 기록 역대 1~4위를 모두 보유한 듀플랜티스는 이번 대회 세계신기록으로 실외에서도 1~3위 기록을 독차지하게 됐습니다.

은메달은 5m94를 뛴 크리스토퍼 닐센이 차지했고, 필리핀의 어니스트 존 오비에나가 같은 높이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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