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삼성이 구단 역대 최다인 13연패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오재일의 5타점 맹타와 허윤동의 역투가 휘청이던 팀을 추슬렀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5경기 동안 경기당 두 점도 내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삼성 타선을 간판 거포 오재일이 일으켜 세웠습니다.
2회 원바운드로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친 뒤 선제 득점을 만든 오재일은, 1대 0으로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5회, 아예 담장을 넘겼습니다.
키움 선발 애플러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삼성 원정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오재일은 6회 2 아웃 만루 기회에서 싹쓸이 2루타까지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삼성의 고졸 3년 차 좌완 허윤동이 삼진 7개를 잡아내며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생애 최고의 호투를 펼쳐 '난세의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키움을 8대 0으로 누른 삼성이 구단 역대 최다인 1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
KIA는 롯데를 상대로 경이적인 타격쇼를 펼쳤습니다.
4회와 5회 연이어 타자 일순하며 16점을 뽑아내는 등 26안타를 몰아치며 구단 역대 최다인 23점을 뽑았습니다.
선발 이의리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23대 0 승리를 거둔 KIA는 종전 22점 차 승리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