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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삼영 "근거 없고 직권남용"…행안부 "윗선 개입 없다"

<앵커>

저희 취재진은 이번 사태 중심에 있는 인물이죠. 울산 중부서장에서 대기발령 조치된 류삼영 총경을 만나봤습니다. 류 총경은 근거 없는 인사조치이자 직권남용이라면서 행정안전부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행안부는 경찰 자체 결정이고 개입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류삼영 총경은 어제(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끝난 직후 대기발령 통보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류삼영 총경 : 행사를 6시에 마치고 차를 타고 이제 아산에서 울산으로 오는 차 안에서 전화로 울산경찰청 인사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직무 상태가 아닌 휴일에 모인 만큼 근거가 없는 인사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류삼영 총경 : 행정업무를 보는 그런 직무 상태가 아니었는데, 그것을 직무명령으로 그만두게 하고, 그 명령에 불복했다는 이유로….]

또 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감찰은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류삼영 총경 : 단순 회의 참석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불이익한 인사처분을 주는 것은 직권을 남용하는 것입니다. 대단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류삼영 총경 인터뷰

류 총경은 윤희근 경찰청장 내정자와 회의 논의 내용을 가지고 면담하기로 약속까지 잡았는데, 갑자기 감찰과 인사조치가 내려졌다며 행안부 등 윗선이 개입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총경들이 다음 행동을 위한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총경 모임을 자제하고 만나자고 제안했었지만 거부해 추후 소통하기로 한 것일 뿐이라며 면담 확정 단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른바 '윗선 개입'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이번 인사조치와 감찰은 경찰 내부에서 논의해서 결정한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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