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체감 제조업 경기 석 달 연속 악화…반도체↓·자동차↑

전문가들이 체감하는 제조업 경기가 석 달 연속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휴대전화, 조선 부문이 크게 악화됐고 자동차는 대폭 개선됐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11~15일 17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233개 업종에 대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 P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제조업 업황 PSI가 전월 대비 3p 하락한 73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PSI는 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뜻하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고,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뜻입니다.

제조업 PSI는 지난 4월 102에서 5월 91, 6월 76, 7월 73으로 석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이 51로 전월보다 17p 급락해 2019년 1월 이후 가장 낮았고, 소재 부문은 63으로 6p 내리며 2020년 4월 이후 최저였습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가 38로 전월보다 40p나 폭락했고 휴대전화는 52로 20p 하락했습니다.

섬유와 조선도 68과 110으로 각각 15p, 8p 내렸습니다.

자동차는 109로 24p 급등했고 바이오·헬스는 100으로 14p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