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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마무리 보직 바뀌나…허삼영 "이름값 연연하지 않을 것"

오승환 마무리 보직 바뀌나…허삼영 "이름값 연연하지 않을 것"
최근 부진에 빠진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보직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늘(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키움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에게 계속 마무리 역할을 맡길 것인지 묻는 말에 "계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한다면 등판 순서를 바꾸는 등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며 "오늘 경기부터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허 감독은 "일단은 연패 탈출에 초점을 맞춘 상태에서 불펜 운용을 할 것"이라며 "경험과 배짱을 가진 투수를 투입할 수도 있다.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환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 경기였던 지난 12일 KT와 원정경기에서 3대 2로 앞선 9회 말에 배정대와 앤서니 알포드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후반기 첫 등판 경기인 22일 키움전에서는 2대 1로 앞선 9회 말에 송성문에게 동점 홈런을 내줘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습니다.

오승환이 무너진 삼성은 어제 경기까지 팀 최다인 13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허삼영 감독은 이에 불펜 운용에 변화를 줄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오승환은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2승 2패 1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입니다.

블론세이브는 4개로 이 부문 공동 2위입니다.

한편 전날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2회 타구를 맨손으로 잡다 오른손 엄지를 다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정밀 검진을 받을 계획입니다.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은 내일 대구에서 검진을 받는다"며 "향후 일정은 검진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삼성은 키움에 패하면 역대 9번째 14연패 불명예 기록을 씁니다.

허삼영 감독은 "선발 투수 허윤동이 무너지면 불펜을 조기 투입할 것"이라며 총력전을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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