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에도 배추 · 무 가격 강세…배추 도매가 80%↑ 전망

배추와 무 가격 강세가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는 '엽근채소 수급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달 배추 10㎏의 평균 도매가격은 1만3천500원 내외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평년 동월 평균 7천550원보다 78.8% 높은 수준이며, 지난 1일 농업관측센터가 내놓은 이달 평균 배추 도매가격 관측치 1만500원보다도 28.6% 오른 것입니다.

8월 도매가격 역시 평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7, 8월 배추 출하량이 평년보다 각각 13.5%, 7.0%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관측팀은 "이달에 고온 등 기상 여건이 악화돼 배추에 석회 결핍과 무름병 등이 발생해서 중·하순 출하되는 물량의 작황이 부진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달 무 도매가격도 20㎏ 기준으로 평년 동기 1만1천580원보다 46.8% 오른 1만7천 원 내외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또 8월 도매가격도 지난해 동월 1만1천330원보다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달 무 출하량은 평년보다 17.5% 줄었고, 특히 노지 봄 무의 경우 이달 상순 고온 때문에 병해와 생리 장해가 발생했습니다.

양배추의 이달 평균 도매가격은 8㎏ 기준 8천원으로 평년 동월 4천470원보다 79.0% 오르지만, 다음 달에는 평년보다 떨어질 걸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