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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두창에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 선언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현재 75개국에서 1만 6천 명 넘게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최근에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이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입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원숭이두창은 우리가 잘 모르는 새로운 전파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 기준에 부합합니다.]

현재 원숭이두창 환자는 75개국에서 1만 6천 명이 넘었고,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한 것으로 WHO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 세계 환자 수가 3천여 명 수준이었던 점에 비춰 보면 급증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입니다.

원숭이 두창이 더 많은 나라로 확산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WHO가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WHO의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 선언은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를 시작으로 이번 원숭이두창은 역대 7번째입니다.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대해서만 비상사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번 비상사태 선언으로 WHO는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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